화학물질

폼 알데하이드 (HCHO)

폼알데하이드는 간단한 화합물이니만큼, 자연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공기에 포함된 메탄이 광화학 반응을 거쳐서 산화되면 폼알데하이드로 변한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산불 혹은 음식을 만들 때에도 폼알데하이드가 생성되기도 한다. 
실내 공기 중에 폼알데하이드가 약 1~5 ppm 정도만 있어도 눈, 코, 목을 자극하며, 만성 질병이 있는 사람이나 예민한 사람들은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장기간 노출이 되면 백혈병 혹은 폐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유럽에서는 작업장에서 8시간 노동을 할 때 공기 중에 0.3~0.75 ppm 폼알데하이드 농도를 허용기준으로 삼고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

증기압이 높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의 총칭이다. 대기 중에서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 등 광화학 산화성물질을 생성시켜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하는 물질을 일컫는다. 대기오염 뿐만 아니라 발암성 물질이며,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이므로 국가마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정책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벤젠, 아세틸렌, 휘발유 등을 비롯하여 산업체에서 사용되는 용매 등 다양하다.

석면

섬유상으로 마그네슘이 많은 함수규산염(含水硅酸鹽) 광물이다. 크리소타일을 주성분으로 하는 온석면과 각섬석질 석면으로 크게 나뉜다. 건축자재, 방화재, 전기절연재 등으로 쓰인다.
그러나 호흡을 통하여 (석면)가루를 마시면 폐암이나 폐증, 늑막이나 흉막에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밝혀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였다.

라돈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물 속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 가스로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양이나 암석 등 자연계의 물질중에 함유된 우라늄(또는 토륨)이 연속 붕괴하면 라듐이되고 이 라듐이 붕괴할 때 생성되는 원소로서 불활성 기체 형태의 무색, 무미, 무취의 방사성 가스가 '라돈'이다.
라듐은 토양이나 콘크리트, 석고보드, 석면슬레이트 등 건축자재 중에 존재한다. 라듐에서 나오는 라돈가스는 직접 방사되거나 지중에서 발생하여 실내로 침투하게 된다. 라돈은 지반 뿐아니라 건축자재, 상수, 취사용 천연가스 등을 통해서도 실내로 들어오지만 약 85%이상은 지각으로부터 방출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옥외환경에서보다 환기의 정도가 낮은 주택 및 건물 내에서 라돈의 축적으로 인해 라돈의 농도가 대개 수십 배, 많게는 수백 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특히, 환기상태가 저조한 지하공간에서 라돈의 농도는 더욱 높으며 이로 인해 지하철 역사에서의 라돈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라돈은 가스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호흡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 호흡에 의해 폐에 들어오면 그 붕괴생성물은 기관지나 폐포에 침착하고, 알파선을 계속 방출하기 때문에 세포중의 염색체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